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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무슨 일을 하나요? 2 (건설사 현장관리 / 현대건설 경영일반 / GS건설 플랜트 EPC)

flowflowflowflowflow 2026. 1. 22. 10:45

GS건설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공단 전경, GS건설

 

1. 제가 현대건설 JD를 찾아봤는데, 별도의 전략/기획 직무를 찾지 못했습니다. 혹시 사업관리 부서에서도 전략기획 관련된 일을 하실까요?

-사업관리 부서에서는 현장 단위의 수익성 관리, 그리고 유동성 관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전사/사업부 차원의 전략기획 업무와는 방향성이 다른 것 같아요. GS건설의 경우 ‘현장관리’ 직무와 유사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사업관리 직무에서 하시는 일 중에 a)예산 및 원가 관리, b) 프로젝트 관리, c)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업이 포함 되어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각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2-1) 예산 및 원가 관리에서, 공정별 원가 검토와 실행예산 대비 원가 차이 분석 업무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행예산과 실제 원가 차이가 나는 상황이 빈번하다고 알고 있는데, 사업관리 직무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 방법이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어떤 방법론을 채택하는지 궁금합니다.

-실질적으로 공정별 원가 검토/실행예산 대비 원가 차이 분석 업무, 즉 직접비에 대한 원가 분석 업무는 현장 엔지니어(공무)가 담당합니다. 사업관리 부서의 경우 간접비 및 직접비 승인에 대한 감사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다만 실행예산 대비 실제 원가 차이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발주처 대상 클레임 및 협상을 통해 공사비 증액, 혹은 공기 연장 등 당사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일정 부분 수행하게 됩니다. (VO / EOT 클레임 등)

2-2) 각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방법론 중 어떤 방법이 많이 가장 사용되는지 궁금합니다. IRR과 ROI를 고려하는 방법도 있다고 알고 있고, 단순히 Unit Cost 만 보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IRR/ROI의 경우 건설사가 직접 지분을 투자하여 시행하는 사업의 수익성을 평가하기 위해 고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 민자 SOC 사업 등)

-플랜트 사업의 경우 보통 건설사가 직접 지분을 투자하여 시행하지 않는 사업이 대다수라, Unit Cost에 가깝게 수익성을 판단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건설사의 경우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공사비 수익을 얻는 것이니까요. (현대건설 기준 공사 수주 시 사업시행율(원가율)을 기준으로 수주 심의 진행)

2-3) 프로젝트 관리에서 공정 지연, 협력업체 및 발주처, PF 관련해서 여러가지 리스크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리스크들과, 그에 대한 사전 및 사후 대응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 질문해주셨던 바와 같이 다양한 리스크가 발생합니다. 다만 플랜트 사업에 있어서는 공정 지연 및 발주처 관련 이슈들이 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해외 플랜트 사업의 경우 발주처와 공사도급계약 체결 시 ‘공정 지연 발생 시 시공사 책임 범위’, ‘지연 사건으로 인한 추가비용 청구 유무’, ‘Time-bar 조항(지연사건 발생 시 통지 기한, 미통지 시 시공사 책임 간주)’ 등 다양한 계약조건들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계약 조건들이 점차 발주처에 유리하게 형성된다고 합니다.

-수주 시 이러한 계약 조건 트렌드나 혹은 당사가 유리하게 활용 가능한 계약조건을 검토하는 것 역시 중요할 것 같습니다.
 
2-4) 사업관리 직무에서는 현장 엔지니어들과 같은 내부 이해관계자들부터 협력업체나 발주처 같은 외부 이해관계자들까지 다양한 부서와 소통이 잦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업 특성상 현장과 본사의 괴리감이 커서 종종 트러블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혹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갈등 상황과, 해당 상황에서 전사적 관점의 사고를 고려하여 원만한 조정을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현장/본사에서 주로 발생하는 트러블 중 하나는 수주 계약 조건으로 인한 트러블입니다. 해외영업 직무는 아니시겠지만, 수주를 KPI로 삼는 직무와 현장 시공 및 수익성을 KPI로 삼는 직무의 이해관계는 서로 일치하지 않으니까요. 다만 플랜트 현장에서 근무하지 않아 이러한 상황은 저도 잘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다만 현장에서 본사 사업본부 및 기획본부에 요청하는 것은 발주처와의 적극적인 협의 및 시공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많이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현장은 시공을 위해 바쁘게 돌아가고, 그리고 발주처와의 협의는 현장에서만 판단하기에는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 그래서 각 사업본부(플랜트/토목/주택 등)의 기획실은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발주처와의 협의 진행, 대규모로 참여하는 플랜트 공사의 시공사 컨소시엄(ex: 현대/롯데가 공동 참여 중인 샤힌 프로젝트)에서의 시공사 간 입장 조율 및 분쟁 발생 시 대응 업무를 주로 수행합니다.
 
- 원만한 조정을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저도 주니어급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ㅎㅎ 다만 신입 채용 과정에서 건설사 특성 상 ‘소통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이해관계자 조율 경험’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그러한 경험이 있다면 이런 경험이 있으니 잘 조율 가능하다~라고 어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로열티보다는 이러한 능력이 전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 그래서 각 사업본부(플랜트/토목/주택 등)의 기획실은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발주처와의 협의 진행, 대규모로 참여하는 플랜트 공사의 시공사 컨소시엄(ex: 현대/롯데가 공동 참여 중인 샤힌 프로젝트)에서의 시공사 간 입장 조율 및 분쟁 발생 시 대응 업무를 주로 수행합니다.
 
2-5) 신규 프로젝트 개발 및 신규 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경우에 수익성, 시장성, 규제 및 정책 등다양한 관점에서 타당성을 판단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혹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와, 신사업 진출을 위해 분석 방법론이 있을까요?

- 이와 관련해서는 제 직무에서 크게 도움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3. 최근 중견 건설사들이 대규모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큰 이슈가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혹시 건설사 재무 동향에서 주목해야 될 만한 포인트가 있을까요?

- 신동아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이유는 사실 국내 부동산 시장과 연관이 큰 사항이라 플랜트와는 큰 연관이 없을 것 같긴 합니다.

- 주로 자체 시행 사업을 위해 브릿지론으로 토지를 매입한 뒤 본pf 전환을 통해 향후 공사를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지방 위주의 사업장이 많은 중견 건설사의 특성 상 지방 미분양으로 인한 타격을 심하게 받아 현금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대규모 법정관리가 진행되었습니다. (신동아건설 검단 이슈)

- 그래서 간단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당좌비율/현금흐름표 상 net cf/주석 상 우발부채/부채비율 등을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GS건설의 경우 검단 붕괴 사고로 인해 충당부채가 많이 발생해서 부채비율이 상승했으나, gs아니마/엘리베이터 등 자회사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플랜트와 관련 있는 이슈라면…. 최근 현대건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 플랜트 현장에서 본드콜(계약이행보증금) 행사로 인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발주처와의 계약 미이행/분쟁 등의 이슈로 인해 이러한 사태가 나올 수 있으니 발주처와의 우호적인 관계 조성 및 협의가 주요 리스크 해소 전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본드콜 손실이 발생하면 영업이익률이 낮은 건설사의 경우 어닝쇼크로 작용할 수 있으니 IR 차원에서도 중요할 것 같아요(해당 사건으로 현대건설 주가 6% 하락)
 
4. 재무 동향 외에 최근 건설사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이슈가 있을까요? 최근에 안전/품질 관련 사고 및 부실시공 리스크에 관련된 이슈가 떠올랐다는 사실은 들어봤습니다.

- 말씀해주셨던 바와 같이 안전/품질에 대한 리스크 및 이슈를 크게 신경쓰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중처법 등 안전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주요 요인이었지만, 지금은 정부 차원에서 산업안전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 리스크와 별개로 신사업 부분에 대한 새로운 BM을 찾고자 크게 노력 중입니다. 건설사 차원에서의 캐시카우는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인데요, 최근 메이저 건설사들끼리 경쟁적으로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면서 장래 수주 단지가 점점 사라지고 있고, 출혈 경쟁으로 인한 저가수주/불리한 도급계약 조건 등 리스크가 발생 중입니다. 그리고 도시정비사업은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시공사 별 차별점을 크게 찾긴 어려워 보입니다. 단순히 사업비 금융 조달을 위한 시공사별 신용등급정도?

- 다만 플랜트 사업의 경우 발주처가 시공사의 On Budget/On Time 능력, 그리고 시공사가 수행한 플랜트 사업의 수행 실적, 혹은 이전 플랜트 공사 패키지를 수행한 시공사가 후속 패키지도 참여하는 등 시공 능력이 곧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향후 새로운 BM으로 활용 가능한 에너지/발전 사업의 기술력 역시 확보할 수 있구요.

- 그래서 지금은 매각했지만, gs건설이 gs아니마 등 수처리 및 환경 시설에 대한 투자를 많이 단행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플랜트/뉴에너지 사업의 경우 그러한 BM 확보와 일정 부분 맞닿아 있을 것 같아요.

5. 가장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가 업계와 기업에 대한 로열티입니다. 원래 금융/컨설팅 쪽을 준비하다가 사기업으로 틀게 된 케이스라 로열티를 의심받을 것 같은 걱정이 있습니다. 업계에 대한 지원 동기로는 에너지 변환과 신흥국 인프라 확대속에서 플랜트 산업이 가지는 중요성, 직무에 대한 지원 동기로는 그동안 쌓아온 분석 역량과 재무/금융 지식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매력도를 어필했습니다. 혹시 추가로 보완할 만한 포인트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 충분히 좋은 지원 동기입니다. 플랜트 사업의 경우 해외 사업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이 경우 수출입은행을 통한 금융 조달 및 보증(ECA), 환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재무/금융 능력을 활용 가능할 것 같아요.

- 그리고 해외사업 수주 및 해외 발주처/국가 수주 전략 분석의 경우 분석 역량 역시 좋은 쪽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해외 시장에 대한 분석을 금융/컨설팅 쪽에서 진행하신 활동이 있다면 그런 쪽으로도 활용 가능할 것 같아요. 타 회사를 다니는 제 동기의 경우 해외 시장 마케팅 직무로 입사했는데, 상사에서 인턴을 경험했던 역량을 해외 발주처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진행하는 그런 쪽으로 잘 활용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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